국회 예결 특위, 예산안 공방 여전 _카트루프 포커 그게 뭐야_krvip

<앵커 멘트> 국회 예산결산 특위는 예산안 처리기한을 하루 앞둔 가운데 별도 소위를 만들어 쟁점 예산에 대한 막판 조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산 관련 부수법안 처리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예산안 조정 소위는 쟁점 예산 처리에 대해 여전히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예정됐던 soc 사업에 대한 별도소위는 아직까지 열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까지 열린 별도소위에서 한나라당은 5천억원 규모에서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반면 민주당은 3조원 이상 삭감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민주당 불참 속에 처리된 1조 2천억원 규모의 하천 관련 예산에 대해 한나라당은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재심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예산 삭감 규모는 1조 7천억원 가량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는 당초 오전에 증액과 감액 부분을 모두 마친 뒤 오후에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순연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 부수법안인 감세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민주노동당이 실력저지를 예고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나 직권상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김형오 국회의장이 감세 법안들의 심사기일을 오늘 자정까지로 지정한데 대해 유선호 국회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장을 만나 심사기일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김의장의 심사기일 지정에 따라 예산과 법안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회의장이 심사 기일을 지정한 것은 법사위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의장이 혼자 국회를 운영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